어제 상계역 지나가는데 기괴한 복장을 한 외쿡인들을 많이 보았다.
시내로 가려고 모여 있던 것 같았다.
가만 생각해보니 어제는 10월 31일,
아, 할로윈이구나.
그리고 역을 나와서 보니 주변이 온통 '할로윈 특집''할로윈''할로윈''할로윈'
할로윈이더라. 한국에서 할로윈이 그렇게 중요한 날인가?
1)이 나라가 영어를 신처럼 모시다보니 그 쪽 축제까지 갖고 와서 부산 떤다고밖에 생각 할 수가 없다.
2)돈독 오른(물론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게 목적이라고 고등학교 경제 시간에 배웠지만요.) 기업에서도
돈 될만한 걸 찾다가 마침 '할로윈'을 보곤 '특수'를 위하여 끌어들였겠지.
집에 올 때, 집 근처 유치원을 지나왔다. 역시 할로윈 장식들이 보였다.
뭐라 할 말이 있었다기보다는 막연하게 '이건 좀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'라는 생각이 들었다.
그 생각이 너무 막연하게만 들어서 그게 짜증났다.
이리저리 씨부리다가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.
전에 신해철씨가 그랬었나. 우리나라는 정말 노는 문화가 없다고.
얼마나 없으면 해외에 있는 축제까지 끌어들이겠나.
p.s.
좀 다른 얘기지만,
대학 간 친구들에게 이야기 들어보면
Q : 대학 가서 뭐하고 노냐?
B : 술 마시지.
C : 술 마시고 클럽도 가보고.
D : 술이랑 당구.
E : 술 마시고 노래방 가지. pc방도 가고.
F : 술 밖에 더 있냐.
일단 술이 없으면 놀 수가 없는 듯 하다.